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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유디 - 소통이 흐르는 밤🌔
    기록/etc 2023. 11. 5. 15:27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에서 <주최하는 소통이 흐르는 밤>에 다녀왔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 갔다기 보다는, 지인 개발자분과 참여에 의미를 두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서(물질적 and 정신적으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렇게 푸드도 제공되었다.

    정말 맛있었음~!

    근데 부스 둘러보느라고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집에 가져가서 마저 먹었다 ㅎㅎ

     

     

     

     

     

     

    소보사 김소희 대표님의 강연도 있었는데,

    정말 감명깊었다.

    알고보니 농인 교육 관련으로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정말 에너지가 넘쳐서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방향도 긍정적인 기운이라서 정말 본받고 싶었다.

     

    자신의 신념과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직업으로 풀어낸 소명도 참 멋지다.

    나도 그런 일을 찾고 싶다.

    내가 열망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이면 좋겠다.

     

     

     

     

     

     

     

     

     

    경품 추첨에서 받은 것들.....!

    2만원 참가비를 내고 갔는데 그 이상으로 경품을 받아옴...ㄷㄷ

    처음에 입장하자마자 뽑기를 했는데 1등이 되어서 티셔츠 받고,

    돌림판도 돌리고

    부스에서 참여하면 상품도 주고

    마지막 경품 추첨까지 ㄷㄷㄷ

    내가 받은 경품은 러블리페이퍼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었는데,

    폐지수집하는 노인들을 지원하고, 폐지를 이용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이나 작품을 만든다.

    정말 좋은 기업을 알았다!

    https://loverepaper.modoo.at/?link=extpku8d

     

    [러블리페이퍼 - 종이 원단(가죽) 소재] 폐지수집노인을 돕는 페이퍼캔버스아트 사회적기업, 러

    폐지수집어르신과 페이퍼캔버스 아트에 관한 모든 것

    loverepaper.modoo.at

    종이가죽지갑이 특히 좋았다~ ㅎㅎ

     

     

     

    이렇게 부스행사는 다양한 체험형 부스가 있었다.

    영상 매체에서 자막 서비스가 있을 때 언어라면 언어인식이 지원되지만, 말소리가 아닌 요리같은 상황에서 의성어를 사람이 직접 입력해주어야 한다.

    농인의 경우 청각을 인식하기 힘들어서 이미지를 최대한 비주얼한 방법으로 잘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해보니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다..

     

     

     

     

     

    또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GIST SCI lab에서 세가지 부스를 열었는데

    햅틱을 이용한 댄스 비디오 감상시 반응형 도구,

    햅틱의 진동강도와 잔여진동, 지속시간 등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농인을 위한 작곡 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촉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 이 연구들을 이용해서 다양한 기술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시,청각적 장애를 가지고 청인들과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컨텐츠를 개인이 접근하는 것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런 기술 발전들을 핑계로 개인에게 접근성의 책임을 모두 전가하는 추세도 있다고 한다.

    디지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취업도 잘 되지만 아닌 사람들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런 디지털 격차 소외를 완화하는 것이 개인의 책임이 되지 않기를.

     

     

     

    농인들도 청인들과 함께 똑같이 일을 한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문자 통역사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동료들이 문자통역사보고 이 말은 쓰지 말라고 한다는 일화가 너무 충격이었다.

    농인에게는 문자통역사가 곧 귀인데, 들을 권리가 있음에도 그 말은 쓰지 말라는게 너무 폭력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도 말 한마디에 남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ODA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다.

    child of deaf adults 의 약자인데 농인 부모님을 둔 아이들을 뜻한다.

    농인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지만 농인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사실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일단 코다들은 사회, 주변의 시선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부모님의 장애를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의 툭 내뱉는 말을 부모님은 듣지 못하지만 자녀들은 모두 듣는다.

    그리고 수어를 통해 부모님과 세상을 연결하고 통역해야하는 책임까지 주어진다.

    이는 생각보다 인생 전반적으로 큰 영향인데 영케어러로서 꼭 지원이 되면 좋겠다.

    (현재는 배제되어있다고 함)

     

    최근에 방영중인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농인 부모님과 코다 자녀가 나오는데, 이런 컨텐츠들을 통해서 사회적인 인식들도 많이 개선되면 좋겠다.

     

     

     

     

    이번 소통의 장에서 무엇보다도,

    세상을 바꿔나간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나에게도 도전이 되었다.

    정말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많이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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