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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휩쓸리지 않게기록/끄적이다 2022. 5. 17. 18:49
어쩌다보니 또, 휩쓸렸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아요. 라고 말했지만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고 있었고 결국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서야 알아채고 말았다.
나는 분노했다.
운전을 개똥으로 하고 성질 더러운 운전자에게 분노했고,
눈치 없는 사람들에게 분노했고 배려없는 사람들에게 분노했다.
비위생적인 사람에게 분노했고 무논리인 사람들에게 분노했다.
왜 그들은 편하게 눈치보지 않고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칠까?
그것이 이해되지 않아서 더욱 분노했다.
진정하고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이런 사람들은 살면서 계속 만날것이다.
그럴때마다 내가 이런 분노를 품으면 나만 다치고 아파진다.
그들은 잘 살아갈 것인데 나만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억울해서라도 그럴 순 없다.
나는 예민한 사람이다.
그래서 남의 행동들이 더 거슬리고, 분석하고, 판단하게 된다.
정말 좋지 않은 스스로를 갉아먹는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생각해서는 바뀌는 것도 없으면서 나만 고갈된다.
해결방법을 고민해보자. 천천히.
일단 나 또는 타인이 불합리함을 겪을때 의사표현을 분명히 전달한다.
그것이 부당하고 모든 사람들도 동의하는 내용이라면 그렇게 하는게 맞을것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쓰지 않으려면,
다른 것에 집중한다.
나에게 도움되고, 나에게 좋을만한 것들에게 관심을 둔다.
뇌는 부정적인 것을 피하지 못한다.
코끼리 생각하지 마, 하면 계속 생각난다.
스키선수들은 경기 때 장애물에 부딪히지 마,를 생각하면 부딪히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가야할 길만을 생각한다고 한다.
다른 부정적인 것을 내 머릿속에 채우느냐고 용량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비유하자면 D: 드라이브에 스팸만 가득한 상황...
하드에는 정말 유용하고, 가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도 모자라다. 뇌도 마찬가지이다.
SNS의 영향도 한 몫 했다고 본다.
당분간은 독서에 파묻혀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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