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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가 불타고 있다, 기후 재앙 대 그린 뉴딜](나오미 클라인) 기후위기에 대하여
    일상/책 2022. 9. 8. 18:26

     

    서문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책이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요즘 우영우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갔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 서문에 소개된 툰베리씨는 기후문제가 그 관심대상이 되었다. 기후위기는 아직 일부 사람들에게만 큰 이슈인 것 같다. 그러나 툰베리는 이 위기에 대해 집중하였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떤 마음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그는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들을 겪은 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운동들을 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도 그렇게 대담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를 정말 본받고 싶다. 또 많은 학생들이 범 지구적으로 기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오히려 다 큰 성인들보다 현명한 것 같다.

    서울에서도 곧 기후위기 관련 시위가 진행된다고 한다. (이전 작성일 기준, 아쉽게도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최근 서울을 강타한 폭우, 제주도와 포항에 큰 피해를 끼친 태풍 등 지구온난화로 인해 큰 규모의 재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오는 재앙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점점 증가할 재난의 시작이다. 이미 수많은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은 경고하고, 소리치고 있으나 흐린눈 흐린귀를 한 인류에게 재앙은 소리없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말을 계속 외치고 있으나 정부와 기업은 자본이라는 귀마개로 귀를 막고있다.

    상위 10%의 소비로 인한 탄소배출들. 정말 지구 혼자쓰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누구는 지구를 자기 집 휴지처럼 쓰는 것이다. 자의식과잉이 원인일 것이다.

     

    작가는 굉장히 강한 어조로 트럼프와 공화당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책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틀린 말은 전혀 없었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특히 책임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류가 모두 함께 하는 조별과제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1인분씩만 하면 되는데, 참여자가 많을 수록 심리적으로 자신이 묻힐거라고 생각하는걸까. 

     

     

    작가는 실제 현장에서 직접 기후 시위로 활동하고 있다. 그 다양한 노력들과 경험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의식을 꼬집고, 또 바로 눈앞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기후 위기를 시급한 문제로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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