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국어사전을 몇십년동안 제작하고 연구하신 분의 지식을 담은 책이다. 

어떤 지식일지 궁금하고 탐나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책은 마치 사전과 비슷한 컨셉이다.

우리가 평소에 혼동해서 쓰던 단어들을 정확하게 문맥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본문을 읽기 전에 해당 단어의 차이가 뭔지 혼자 생각, 추측해 보고 본문을 읽으면 꽤나 재미있다.

우리가 동의어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사실은 동의어가 아니라 유의어였다.

 

감정과 감성의 차이는 무엇일까?

감정이 풍부하다
감성이 풍부하다

전자는 기쁘고 즐겁고 슬프고 우울한 이런 감정들을 잘 느낀다는 것.
후자는 주위사물을 섬세하게 느끼고 잘 표현할 줄 안다는 것.

별거아닌 차이 같지만 나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지,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지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진다. 이때까지 나는 감정이 풍부하다 라고 표현했었는데 감성이 풍부한 것이었다.

 

 

읽다보면 내가 정말 뭣도 모르고 단어들을 혼동했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을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 단어를 정확하게 알고 쓰고 싶은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우리말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