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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라즈 파텔, 제이슨 무어)
    일상/책 2022. 8. 10. 20:38

    일단 표지가 굉장히....뭐랄까....옛날 책같아서 당기지 않았는데 너무 귀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사와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목차를 먼저 보니 굉장히 흥미가 들었다.

    카테고리 별로 구분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좋았다.

    출처: 알라딘


    굵은 글씨 = 책의 내용

    얇은 글씨 = 나의 생각

     

     

    저렴함이 저비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저비용은 저렴함의 일부일 뿐이다. 

     

    자본주의는 누구의 생명과 일이 중요하고 누구의 생명과 일은 중요하지 않은지 정의했다.

    -인간의 경제활동을 위해 나일강의 흐름을 바꾸는 것... 비단 나일강만의 일이 아니다.

     

    달리 말하면 자본가는 더 많은 노동이 필요했고, 가능한 값싸게 노동자를 가르치고 유지해야 했다. 이러한 지상명령에 따라 저렴한 돌봄 체제가 등장했다. 이 체제는 자본주의 생태에서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 역사가 거의 지워졌다.

    -비노동 취급받는 여성의 노동, 주로 돌봄 노동과 가계 비시장 활동들.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유지됨. 

     

    저렴한 식량은 수천 년 동안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이었다.

     

    저렴한 생명 - 자기들도 똑같은 인간이면서 다른 인간은 하대하고 착취해도 된다는 생각, 이런 생각을 가진 인간은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안 된다.

     

    저렴한 생명은 현대 사회 질서라는 장치를 통해 만들어졌다.

    -콜럼버스는 위인이라고만 알고있었다. 이 책에 따르면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과 인간을 식민화 하고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마이다.. 우연히 발견한 신대륙을 당연하게 '자기것'이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발상이 놀랍다...자아가 비대했던 것일까? 그리고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는 게 놀랍지 않다.

     

    식민 지배를 위해 그들은 철학까지 이용했다. 책에 따르면 데카르트 철학에서 생각하는 실체와 연장된 실체로 인간을 구분하여 인간을 모두 '같은' 인간이라고 보지 않았다.

    역사 과목이 재미없고 어려워서 역사에는 관심이 없었는데(이 또한 주입식 교육의 문제......) 세계사를 이해하니 모든 것이 이해된다. 현실 세계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이런식으로 형성되어 왔구나.

     

     

     

    과학은 자연의 비밀을 짜내야 한다고 주장한 프란시스 베이컨(그시절 대단했다고 알았던 사람들을 착취의 대장이었다..)과 더불어 세기의 혁명가들로만 알고있던 사람들, 사실 자연을 무자비하게 착취했던 이면.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지금도 그렇지만 실증 진술이라기보다는 권력과 위계, 인간과 자연, 남자와 여자, 식민화의 주체와 객체를 어떻게 최상으로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규범 진술이었다.

    - 성경에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라는 구절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여 자연을 착취하는데 쓴 인간들은...신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다스림과 착취는 다르다. 그러나 중세, 근대 기독교인들은 성경 구절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남을 배척하고, 자기의 권력을 높이고, 자연을 착취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했다.(성경에는 원수도 사랑하고, 낮아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15세기부터 시작된 영토적 권력  - 오늘날 가계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커진 문제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땅에 이름이 적힌 것도 아닌데 니 땅 내 땅 하며 공유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땅을 밟고 지나가는데에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 땅의 원래 주인은 없다. 자기나라 땅에서 땅갈라먹기도 모자라 남의 나라까지 침범한 식민화는 상식밖이다.

     

    특정 지역의 이상기후가 점점 심해지면서 돈 있는 사람들은 시원한 지역으로 여러곳에 집을 사서 피신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열악한 지역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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